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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릭센, 심장마비 딛고 다시 뛴다…“훈련 현장 복귀”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03 10:56
2021년 12월 3일 10시 56분
입력
2021-12-03 10:55
2021년 12월 3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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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이 훈련 현장에 복귀했다.
2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에릭센이 유로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심정지를 겪은 뒤 덴마크 유소년팀 훈련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며 “현재 에릭센은 전 소속팀인 덴마크의 오덴세 BK에서 훈련 중이다”라고 전했다.
오덴세 BK는 에릭센이 데뷔한 곳이다. 에릭센은 2008년 10월 아약스와 계약하기 전에 오덴세 BK에서 뛰었다.
매체는 오덴세 BK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에릭센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고, 지금은 혼자 훈련하고 있다”며 “그를 위한 훈련 시설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6월12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유로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전반전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심정지가 오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장 의무담당관, 덴마크 대표팀 주치의, 주장 시몬 키예르(AC밀란) 등의 발 빠른 대처로 의식을 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에릭센은 심정지 재발을 막기 위해 심장 제세동기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식형 제세동기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한 기기로, 인체에 삽입되어 있다가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감지하면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 박동으로 회복시킨다.
인터밀란은 지난 10월 에릭센이 이식한 심장충격기(ICD) 사용을 금지한 규정 때문에 이탈리아 의료당국이 에릭센의 세리에A 출전 정지를 내렸다고 전했다.
에릭센이 소속팀인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지에선 에릭센이 회복 후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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