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4쿼터 시작 직후 허웅이 3점포와 속공 득점, 자유투 등으로 연속 7점을 올려 65-58로 앞섰지만, KGC인삼공사도 전성현의 연속 5득점과 오세근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이 이어지면서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1차 연장에 돌입했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1차 연장에서 허웅의 3점 플레이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2점슛, 허웅의 자유투 등으로 88-83으로 리드를 잡았던 DB는 오마리 스펠맨에 골밑슛을 허용한 뒤 1차 연장 종료 1초 전 전성현에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다.
계속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해 2차 연장까지 치르게 된 DB는 KGC인삼공사의 득점을 차단하면서 윤호영의 2점슛과 강상재, 허융의 자유투로 94-88로 달아나며 승리 희망을 밝혔다.
DB는 오브라이언트의 골밑슛까지 터지면서 경기 종료 1분35초 전 96-88로 앞서 승부를 갈랐다.
KGC인삼공사는 2차 연장에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DB의 에이스 허웅은 29득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브라이언트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고, 정호영이 3점포 3방을 포함해 13점을 넣었다.
3일 창원 LG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1점을 폭발했던 KGC인삼공사의 스펠맨은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성현과 변준형이 각각 24득점, 20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외에 오세근이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67-65로 꺾었다.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이날 패배한 LG와 나란히 6승 12패를 기록, 공동 9위가 됐다. LG는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아이재아 힉슨이 왼 발등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돼 외국인 선수 1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삼성에서 장민국이 3점포 5방을 포함해 19득점으로 활약,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다니엘 오셰푸가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현수가 12득점을 올렸다.
LG에서는 국내 주 득점원인 이관희와 이재도가 각각 11득점, 5득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민수가 16득점으로, 아셈 마레이가 15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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