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26점-김낙현 22점…가스공사 불 지핀 두 가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0일 03시 00분


3점포 9발 합작 등 내외곽 활약
KCC 꺾고 3연패 탈출 공동5위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가 가드 듀오의 활약으로 KCC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에 103-98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가스공사는 9승 10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KCC는 8승 11패로 8위로 떨어졌다.

팀의 ‘투 에이스’인 가드 두경민과 김낙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합작하며 1쿼터 32-19로 기선을 제압한 가스공사는 2쿼터부터 KCC 이정현(33점)과 라건아(17점)의 폭발적인 득점에 흐름을 내줬다.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KCC 이정현에게 자유투 득점과 3점포를 얻어맞아 83-88로 역전을 당했다.

위기의 순간 두 가드가 다시 팀을 살렸다. 87-94에서 김낙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뒤 곧바로 두경민이 상대 공격을 가로채 앤드류 니콜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김낙현이 다시 KCC의 공을 뺏어 두경민의 3점포를 도와 동점을 만들었다. KCC와 한 골씩 주고받은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96-96 상황에서 이대헌이 천금 같은 3점포를 꽂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경민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 4어시스트 가로채기 2개, 김낙현은 3점슛 3개 포함해 22점 7어시스트 가로채기 4개로 가드 1, 2번 듀오가 올라운드 활약을 펼쳤다. KCC는 초반 흐름을 반전시키며 4쿼터 승기를 잡았으나 경기 막판 이정현의 결정적인 3점포가 연이어 빗나가며 승리를 놓쳤다.

#한국가스공사#두경민#김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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