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이영표 대표, ‘볼보이 논란’에 사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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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 극적으로 잔류한 강원FC의 이영표 대표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불거진 ‘볼보이 논란’에 사과했다.

강원은 1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강원FC 대표이사 이영표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K리그 경기는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강원FC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잔류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강원은 지난 12일 홈구장인 강릉종합우동장에서 열린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021 K리그 승강 PO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강원은 합계 스코어에서 4-2로 역전에 성공하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의 잔류보다 화제가 된 건 해당 경기의 볼보이였다.

강원이 합계 스코어에서 3-2로 앞선 상황에서 구단 산하 유스팀 선수 볼보이가 상대팀인 대전에게 공을 늦게 전달하는 지연을 했고, 이것이 반복되자 이민성 대전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다.

화가 난 일부 대전 팬들은 볼보이를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강원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의 일부”라고 밝혔으나, 스포츠맨십을 벗어난 비매너라는 지적이 따랐다.

결국 이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강원FC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총책임자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친 멋진 플레이보다 다른 이야기들로 K리그가 채워지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보다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K리그의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관계자분들과 모든 축구 팬 여러분들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강원FC의 팬 여러분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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