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R마드리드, 내달 16일 ‘파리대첩’… 챔스리그 16강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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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삼각편대 일원인 음바페, 레알 이적설 돌아 묘한 일전
맨유-AT마드리드 격돌 놓고도 호날두-수아레스 맞대결 관심
기술적 오류로 같은 조 팀 붙여… 구단들 항의에 재추첨 해프닝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루이스 수아레스, 카림 벤제마,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루이스 수아레스, 카림 벤제마,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럽축구 최정상 클럽을 가리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13일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 본부에서 열린 UCL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에서 초호화 멤버 진용을 갖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거함’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PSG 소속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라이벌인 레알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수없이 ‘빅 매치’를 벌였다. 메시, 네이마르와 공격의 축을 이루는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이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묘한 일전을 벌이게 됐다. 게다가 PSG 수비의 핵 세르히오 라모스는 7월 이적이 성사되기 전까지 레알에서 16시즌을 뛰었다. UCL 최다 우승팀(13회)인 레알은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2017∼2018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두 팀은 내달 16일 파리에서 16강 1차전을 벌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는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인 AT마드리드에는 걸출한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다. 호날두가 레알에서 활약하던 시절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호흡을 맞추며 라이벌 대결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수아레스는 2014∼2015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283경기에 출전해 195골을 터뜨렸다. 2015∼2016시즌에는 리그 40골로 호날두(35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와 수아레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도 적수로 만났다. 당시 우루과이가 2-1로 포르투갈을 꺾어 수아레스는 웃고 호날두는 울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은 각각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맞붙는다. 지난 시즌 리그 10연패가 좌절되고 호날두까지 떠나보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비야레알(스페인)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편 이날 추첨식에서는 심각한 오류가 발생해 재추첨을 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규정상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했거나 같은 국가 리그 소속 팀은 16강에서 붙지 않는다. 또 각 조 1위를 한 팀들은 조 2위 팀과 상대한다. 그런데 조별리그 F조에 함께 속했던 비야레알과 맨유의 16강 대진이 만들어져 버렸다. 추첨자가 다시 공을 뽑아 맨체스터시티가 상대로 결정됐는데 이어 AT마드리드의 상대를 뽑을 때도 같은 B조였던 리버풀의 공이 포트 안에 포함되는 실수가 나왔다. 이후 추첨이 계속돼 메시와 호날두가 대결하는 ‘메호 대전’까지 성사됐다. 그러자 현지 언론과 AT마드리드 등 일부 팀이 항의를 하면서 결국 재추첨이 이뤄졌다.

#챔스리그#16강 확정#파리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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