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결승전서 윤경남에 역전승
최연소 우승후 한때 슬럼프 겪어
우승포인트 2만점 따내 4위 도약
크라운해태 여자프로당구(L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왼쪽)이 크라운해태 라온 기종표 단장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김예은은 이날 1년 5개월 만에 LPBA 정상에 복귀했다. PBA 제공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17개월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정상에 다시 섰다.
김예은은 13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윤경남(44)에게 4-1(10-11, 11-6, 11-7, 11-8, 11-0)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2000만 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2만 점을 따낸 김예은은 시즌 랭킹을 27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당구 천재’라는 별명을 얻은 김예은은 지난 시즌 개막전이던 SK렌터카 챔피언십 때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만 20세 11개월 13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면서 ‘최연소 우승은 그저 우연이었다’는 비판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김예은은 이번 대회 4강전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1·블루원리조트)를 3-2로 물리친 뒤 나이가 두 배로 많은 ‘재야의 고수’ 윤경남까지 제압하면서 결국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예은은 “두 번째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 내년에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