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로 제압… 상금 1억원 챙겨
2이닝땐 15점 연속 몰아치기도
“가능하면 많이 우승하고 싶어”
프레드릭 쿠드롱(53·벨기에·사진)이 프로당구(PBA) 최초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1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세트 스코어 4-1(15-4, 15-5, 3-15, 15-11, 15-13)로 꺾고 상금 1억 원과 함께 우승 포인트 10만 점을 획득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쿠드롱은 2019∼2020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2021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고, 이후 1년 2개월 만에 세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세트 0-5로 뒤진 2이닝째 한번에 15점을 몰아치는 ‘퍼펙트 큐’를 뽑아내는 절정의 기량을 펼쳤다.
쿠드롱은 이 대회 우승으로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2회)를 제치고 PBA에서 가장 먼저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쿠드롱은 “우승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했다. 너무 행복하다. 가능한 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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