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재환, 두산과 4년·115억 원 계약…‘100억 클럽’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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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김재환이 FA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와 김재환이 FA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김재환(33)이 14년간 몸담았던 두산 잔류를 선택했다.

두산은 김재환과 계약금 55억 원, 연봉 55억 원((2022~2024년 15억 원, 2025년 10억 원), 인센티브 5억 원 등 총액 115억 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김재환은 프로야구 FA 역사상 7번째로 ‘100억 원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6년간 10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에서 NC로 옮긴 박건우(31)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2차 1라운드 때 두산에서 지명을 받으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재환은 1군 98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96, 201홈런, 718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중심 타자로 활약해 왔다. 두산이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2018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두산은 “대체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했다. 계약 기간에는 이견이 없었고 금액도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했다”고 협상 진행 과정을 전했다. 김재환은 “두산 이외에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서튼 감독(51)과 2023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향후 지속해서 이뤄질 팀 체질 개선을 완성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계약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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