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김재환과 계약금 55억 원, 연봉 55억 원((2022~2024년 15억 원, 2025년 10억 원), 인센티브 5억 원 등 총액 115억 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김재환은 프로야구 FA 역사상 7번째로 ‘100억 원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6년간 10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에서 NC로 옮긴 박건우(31)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2차 1라운드 때 두산에서 지명을 받으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재환은 1군 98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96, 201홈런, 718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중심 타자로 활약해 왔다. 두산이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2018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두산은 “대체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했다. 계약 기간에는 이견이 없었고 금액도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했다”고 협상 진행 과정을 전했다. 김재환은 “두산 이외에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서튼 감독(51)과 2023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향후 지속해서 이뤄질 팀 체질 개선을 완성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계약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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