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오타니, 미국 야구팬 관심도 1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6시 13분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적인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미국 야구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야구 기록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는 17일(한국시간) 연례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이스볼레퍼런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MLB 팬들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선수 페이지와 팀 페이지 등을 공개했다.

미국 50개 주 별로 가장 인기있는 선수 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오타니가 1위를 차지했다.

소속팀 에인절스의 연고지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와 인접한 서부·중서부 7개주, 뿐만 아니라 텍사스주, 하와이주 등 미국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오타니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주 별로 가장 인기가 있는 선수의 얼굴을 표시한 지도도 제작해 공개했는데, 절반 가까이 오타니의 얼굴로 채워졌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MLB 전체 홈런 3위였다.

선발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해낸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였다.

오타니는 올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담아 역대 11번째로 만장일치 MVP가 됐다.

1년간 선수 페이지 방문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선수는 알버트 푸홀스였고,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가 뒤를 이었다.

하루 선수 페이지 최다 방문자 순위에서는 고(故) 행크 애런, 푸홀스, 앤서니 리조가 1~3위에 올랐다.

애런이 86세의 나이로 별세한 올해 1월 23일 그의 선수 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등했다.

푸홀스가 에인절스에서 방출당한 5월 7일 많은 야구 팬들이 그의 기록을 찾았다. 야구 팬들이 리조의 선수 페이지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은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그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7월 30일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야구 팬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팀 페이지는 뉴욕 양키스였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페이지 방문 수가 가장 많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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