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이탈리아 월드컵서 銀…시즌 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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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9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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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2019.2.17/뉴스1 © News1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2019.2.17/뉴스1 © News1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26·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1-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다리오 카비젤(스위스)에 이어 2위를 기록,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 11일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호는 12일 2차전 평행회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66명이 출전한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아비드 아네르(오스트리아)를 4.92초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8강에서는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를 0.33초 차로 제쳤고, 4강에서는 팀 마스트낙(슬로베니아)이 완주에 실패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는 카비젤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불과 0.06초 차로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상호는 이번 시즌 네 차례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랭킹 포인트 300점을 따내 시즌 랭킹 종합 1위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메달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6개로 늘었다.

이상호는 대회를 마친 뒤 “결승에서 이긴 줄 알았는데 패해 너무 아쉬웠다”며 “올해 일정이 다 끝난 만큼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스노보드 월드컵은 내년 1월18일 스위스 스쿠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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