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48)가 후보에 오르자마자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
MLB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향후 5년 동안 명예의 전당 후보로 오를 수 있는 선수들을 정리해 입성 가능성을 예상했다.
명예의 전당은 MLB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치는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수의 경우 최소 10년 이상 MLB에서 뛰어야 하며,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추천을 받아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될 수 있다. 이후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입성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향후 5년 간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 중 눈에 띄는 건 이치로다. 지난 2019년 현역 은퇴한 이치로는 2025년이 되면 명예의 전당 후보에 들어갈 수 있다.
이치로의 MLB 커리어는 화려하다. MLB 통산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MLB 첫 해인 200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리그 MVP를 모두 따냈고, 이후에도 숱한 신기록을 써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0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를 기록했고, MLB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도 이치로가 보유하고 있다.
MLB.com은 “이치로가 2025년 7월 입성자 자격으로 연설하는 모습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면서 “이치로는 2018년 15경기, 2019년 2경기를 뛰었다. 이 때문에 은퇴가 늦어져 명예의 전당 후보 등록이 연기됐지만 이치로의 입성은 ‘만약’이 아니라 ‘언젠가’의 문제”라면서 입성을 기정사실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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