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팀 스포츠다. 스타 한 명의 활약 여부에 팀 성적이 갈린다면 강팀으로 불리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는 21일 왜 강팀인지 증명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안방경기에서 113-98로 이겼다. ‘승리의 공식’처럼 여겨진 스테픈 커리가 3쿼터까지 부진한 가운데 팀 동료들이 그 공백을 메우며 일군 값진 승리였다.
최근 1주간 열린 4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출전한 3경기를 이기고 커리가 결장한 1경기를 졌다. 그만큼 커리가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직전 경기 휴식 후 출전한 커리의 이날 전반 3점슛 성공률은 16.7%(6개 중 1개 성공)로 저조했다.
슛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는 커리를 위해 동료들이 한 발씩 더 뛰었다.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은 16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가드 다미온 리도 18득점을 올렸다. 벤치 멤버 오포 포터 주니어 등 3명의 선수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 새크라멘토가 맹추격해오자 이번엔 커리가 동료들에게 화답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15득점에 그친 커리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추가 15득점을 폭발시켰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벤치 멤버까지 모든 선수가 잘 뛰어서 이긴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25승 6패(승률 0.806)로 서부콘퍼런스 선두 피닉스(24승 5패·승률 0.828)와 승차 없이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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