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 베이징 올림픽서 금메달 1~2개…종합 15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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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3일 11시 57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윤홍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 © 뉴스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윤홍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 © 뉴스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1~2개와 함께 종합순위 15위권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의 중식당서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흥 회장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2개를 예측하고 있다”며 “이 외에 스노보드 이상호와 여자 컬링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상황을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순위는 15위에서 20위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오른 바 있다.

예상 목표가 낮는 평가에 대해 이 회장은 “내부의 변화와 체질 개선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전통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평창 때 성과를 일군 코칭스태프들이 경쟁국에 합류했고 일부 우수선수들이 부상과 귀화 등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겹치며 메달 획득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직위원회의 폐쇄적 운영으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경기장(코스)에 영향을 받는 종목도 적응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한체육회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성적(금3, 은3, 동2)보다 하회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23일 현재까지 한국은 2개 종목에서 28명이 베이징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6개 종목에서 60명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빙상(스피드. 쇼트트랙, 피겨), 스키(알파인,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컬링(여자), 루지 종목에서 출전이 예상된다. 베이징 대회 출전권 배분은 내년 1월24일 마무리 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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