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4일 양현종과 4년 최대 총액 10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장액은 55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25억원)이고 옵션은 48억원이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양현종은 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협상 과정에서 보장액을 놓고 진통이 있기도 했지만 양현종은 이날 KIA와 계약, 1년 만에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425경기에 등판, 1986이닝을 던져 147승, 1673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다승 4위, 탈삼진 4위, 이닝 7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현종은 “최고의 대우로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해주신 구단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 KIA가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이름과 타이거즈를 나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을 때부터 타이거즈에 돌아간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본의 아니게 협상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로 팬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죄송스럽고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종국 감독님과 동료, 선후배들과 똘똘 뭉쳐 강력한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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