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4강 1차전에서 태국에 0-2로 졌다.
베트남은 23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의 간판 스타 송크라신에게 두 골을 내주며 패했다. 송크라신은 전반 14분과 23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은 전반 34분과 후반 22분 꽝하이의 프리킥과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여러 차례 이어진 석연찮은 판정에 분통을 터뜨린 박 감독은 “이런 비중 있는 대회에는 비디오판독(VAR)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년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26일 열리는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5회) 기록을 갖고 있는 태국은 이날 승리로 통산 6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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