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우승 못했어도 최고”…스즈키컵 최우수 감독 팬 투표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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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4일 14시 18분


신태용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신태용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인도네시아를 스즈키컵 준우승에 올려놓은 신태용 감독이 대회 최우수 지도자를 선정하는 팬 투표서 1위를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1무1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신태용호’는 동남아시아 축구계에 제법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한 인도네시아는 빠르고 화끈한 역습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20골로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신태용 감독을 향한 팬심으로 이어졌다.

스즈키컵 최우수 지도자 팬 투표 TOP4(AFF캡처)© 뉴스1
스즈키컵 최우수 지도자 팬 투표 TOP4(AFF캡처)© 뉴스1
AFF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스즈키컵 최우수 지도자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신태용 감독은 3189표 중 1695표를 획득, 절반이 넘는 53.15%의 지지를 받으며 당당히 1위에 선정됐다.

태국의 알렉산드르 폴킹 감독은 신태용호를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도 439표(13.77%)로 3위에 그쳤다. 2위는 978표(30.67%)를 얻은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이, 4위는 77표)2.41%) 요시다 타츠마 싱가포르 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AFF는 “신태용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인도네시아를 결승에 진출시키면서 명성을 입증했다. 선발 선수 중 단 2명만이 25세 이상이었을 만큼 젊은 선수들을 많은 인도네시아지만, 신태용 감독은 전술적 유연함을 통해 대단한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3년 말까지 계약을 맺은 신태용 감독은 다음 대회에선 우승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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