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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전 1골 1도움’ 김진규 “동료들 덕분”
뉴시스
업데이트
2022-01-15 22:53
2022년 1월 15일 22시 53분
입력
2022-01-15 22:53
2022년 1월 15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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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새해 첫 A매치에서 시원한 소나기 골을 몰아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진규(부산)는 예리한 패스와 공간 활용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백승호(전북), 김진규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진규는 A매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럽파 없이 K리그와 일본 J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된 대표팀이지만 처음 승선한 김진규의 선발 출격은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초반부터 정확한 패스와 공간을 활용한 영리한 운영으로 아이슬란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0-0으로 팽팽한 전반 15분 침투하는 조규성을 보고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김진규는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데뷔전이었는데 선배들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첫 도움 장면에 대해 “공이 올 때, 조규성이 침투하는 게 보여서 패스했는데 깔끔하게 잘 마무리해줬다”고 했다.
김진규는 3-1로 앞선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이동경(울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흐른 것을 밀어 넣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의 슈팅도 김진규의 도움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김진규는 한 차례 슈팅이 상대에게 걸렸지만 재차 시도하는 페널티박스 집중력도 보여줬다.
이에 대해선 “이동경이 넣을 수 있었는데 날 위해서 일부러 놓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2002년생 막내 엄지성(광주)도 후반 막판 골맛을 봐 ‘데뷔전 골’에 동행했다. 또 조규성(김천), 백승호(전북)는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둘은 A매치 첫 경기가 아니었다. 4명이 A매치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이다.
김진규는 “규성이는 A매치 데뷔전을 이미 경험해 봐서인지 여유가 있었다. 최종예선을 앞두고 골을 넣어서 축하한다”고 했고, 엄지성에 대해선 “대표팀 막내지만 교체로 들어와 골까지 넣었다. 축하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말 저녁 시간이라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보신 것 같다. 앞으로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벤투호는 21일 몰도바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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