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쇼 펼쳐진 V리그 올스타전…별중의 별은 이소영·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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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3일 18시 25분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V-STAR팀 정지윤(왼쪽)과 이다현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V-STAR팀 정지윤(왼쪽)과 이다현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3년 만에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만원 관중 앞에서 화려하게 치러졌다. 임성진(한국전력)과 이소영(KGC인삼공사)은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별중의 별이 됐다.

2021-22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V스타(남자부 우리카드,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여자부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는 K스타(남자부 대한항공, OK금융그룹, 한국전력·여자부 GS칼텍스,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1-2(14-15 15-10 12-15)로 밀렸으나 총 득점에서 41-40으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시즌 연속 취소됐던 올스타전은 3년 만에 광주에서 치러졌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V-STAR팀이 득점에 성공하자 케이타가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V-STAR팀이 득점에 성공하자 케이타가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좌석을 가득 채운 2850명의 배구팬은 육성 응원 대신 뜨거운 박수로 올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화답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단에 감사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배구 여제’ 김연경이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단에 감사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경기 전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던 김연경이 깜짝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관중은 김연경의 등장에 큰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은 이날 득점을 올릴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배구팬을 즐겁게 했다. 춤사위를 펼친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이다현(현대건설)이었다.

V스타에 속한 이다현은 자신의 득점 이후 ‘붐바스틱’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더니 이후 같은 팀에서 누가 득점을 올리든 상관 없이 음악이 나올 때마다 몸을 들썩이며 수준급 춤 실력을 뽐냈다.

이다현은 올스타전 후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거머쥐었다.

남자부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은 매 순간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며 리듬에 몸을 맡긴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KB손해보험)였다.

또 경기 도중 심판진들이 경기에 투입되고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이소영 등이 선심을 보는 이색적인 볼거리가 연출되기도 했다.

K스타의 토미 틸리카이넨(대한항공) 감독은 평소 진지한 모습에서 벗어나 세터에게 공을 띄운 후 직접 공격을 지시했다. 아울러 수비 도중 공에 얼굴을 맞은 임성진의 플레이를 다시 보고 싶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기도 했다.

V스타의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삼성화재)의 공격이 네트 터치로 인정되지 않자 선수들을 코트 밖으로 내보내며 경기를 보이콧하는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강서브 콘테스트에서는 남자부 조재성(OK금융그룹)과 여자부 이소영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원.

조재성은 임성진과 맞붙은 스파이크 서브 킹 결승에서 시속 121㎞를 기록했다. 이소영도 결승에서 시속 91㎞로 86㎞에 그친 정윤주(흥국생명)을 따돌리고 통산 3번째로 서브 퀸에 등극했다.

한국전력 임성진과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상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한국전력 임성진과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상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소영은 이외에도 올스타전을 가장 빛낸 왕별을 뽑는 MVP에 선정되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임성진은 경기 도중 얼굴을 피하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가장 멋진 플레이를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한국배구연맹(KOVO) 선정 ‘Play of the day’는 남자 선수들의 강력한 서브를 받아낸 여자부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이 받았다.

한편 V리그는 오는 28일 우리카드-현대캐피탈전과 흥국생명-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5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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