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 “평창올림픽 금메달 쓰레기통에 버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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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최근호 표지 장식

재미교포 2세인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강자 클로이 김(22)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호 표지 모델로 소개됐다.

타임은 최근호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주목할 선수 12명을 선정했는데 그와 함께 클로이 김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이번에 소개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각 종목의 최고 선수들이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와 앨리사 류,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네이선 첸, 여자 알파인 스키의 미케일라 시프린(이상 미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의 기욤 시즈롱-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조(프랑스), 남자 크로스컨트리의 요하네스 호스플로트 클라에보(노르웨이),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의 데이비드 와이즈(미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에린 잭슨(이상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세라 너스(캐나다), 남자 컬링 존 슈스터(미국) 등이 베이징을 빛낼 별로 선정됐다. 여자 스키 점프의 다카나시 사라(일본)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클로이 김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뒤 금메달을 부모님 집의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다”며 “나를 짓눌렀던 압박감에서 해방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 클로이 김은 유명세로 사생활을 방해받는 등 평창 대회 이후 심한 부담감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프리스턴대에 입학해 2019년부터 1년 간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도 했다.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되자 다시 스노보드 선수로 돌아왔고, 금새 정상에 우뚝 섰다. 클로이 김은 “예전보다 마음은 평화로워졌다.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면서도 “새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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