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임대선수가 아닌 어엿한 ‘늑대군단’의 일원이 됐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완전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 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완전 이적하는 옵션을 행사했으며 2026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은 황희찬의 26번째 생일이어서 울버햄튼 구단이 황희찬에게 화끈한 생일 선물을 준 셈이 됐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할 수 있었던 계기는 역시 임대 이적 후 보여줬던 공격력에서 기인한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으로 이적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홈 팬들에게 인사한 황희찬은 왓포드와 EPL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8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황희찬의 데뷔전 데뷔골이자 2021~22 시즌에 울버햄튼 선수가 넣은 첫 필드골이기도 했다.
또 황희찬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 20분과 후반 13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라울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스와 함께 울버햄튼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스캇 셀라스 울버햄튼 기술 단장은 “황희찬은 클럽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황희찬과 첫 만남에서 축구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집중력, 결단력 있는 선수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구단과 함께 미래가 보장된 지금 황희찬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되면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황희찬은 “2026년까지 울버햄튼에 있을 수 있게 돼 기쁘다. 울버햄튼에 온 이후로 감독과 팀 동료들이 많은 것을 도와줬고 그 덕분에 축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다음 주에 팀에 합류해 훈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더 강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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