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지소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5장의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 중 하나를 확보했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11위로 한국(18위)보다 높은 강호다. 또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4득점 1실점으로 막강한 화력을 뽐내왔다.
그러나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탄탄한 수비로 호주의 막강한 공격력을 무력화 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전반전 0-0으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던 가운데 한국은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우측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페널티박스 라인 선상에서 파울이 일어났기에 VAR이 진행됐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조소현이 나섰지만 페널티킥이 높이 뜨면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한국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강한 압박을 펼쳐 호주가 공격을 펼치기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호주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좌측으로 침투한 이금민은 슈팅까지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0분에는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소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0분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가 우측으로 파고들던 호주 선수에게 연결됐다. 이후 골문 앞에 있던 샘 커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0-0의 균형은 후반 42분 깨졌다. 지소연은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지소연의 발을 떠난 공은 호주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약 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마지막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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