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자신감 “노력한 만큼 메달 가져가겠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31일 16시 17분


코멘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훈련을 마친 뒤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31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약 1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에 입국한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진행한 첫 훈련이었다.

전날 2시간의 비행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2시간 대기했던 피로 탓인지 선수들은 첫 훈련에서 빙질과 경기장 분위기에 중점을 두는 등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영석 코치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영석 코치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첫날 훈련을 마친 뒤 이영석 코치는 “선수들 모두 첫 훈련이기 때문에 빙질 체크에 중점을 맞췄다. 빙질이 한국의 진천 선수촌과 느낌이 달라서 이를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렸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대회 때보다 빙질이 더 좋아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수확한 31개 중 무려 24개를 책임질 정도로 효자 종목이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5개 중 3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에 대한 우려가 많다. 여자 선발전 1위를 차지했던 심석희(서울시청)가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 대표팀 동료였던 최민정(성남시청)을 비하한 사실이 밝혀져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더불어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감독직을 공모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코치들로만 코칭스태프를 꾸려 2021-22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림픽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영석 코치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 코치는 “내 목표는 높게 잡아뒀지만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저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메달을 가져가겠다”면서 “선수단끼리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과 황대헌이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과 황대헌이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이런 자신감은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에서 나온다.

안중현 코치는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가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다. 이영석 코치는 “대회 기간 곽윤기가 집중을 많이 하고 있다. 올림픽 노하우 등을 전하며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곽윤기는 이날 훈련 중간 동생들을 모아놓고 “올림픽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인만큼 철저히 준비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올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ISU 월드컵 대회에 불참해야 했던 최민정과 황대헌(강원도청) 모두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다.

이제 한국 선수들이 조심해야 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안 코치는 “경기력과 관련한 훈련은 열심히했다. 컨디션 조절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이제부터 개인 방역을 잘해야 한다. 코로나19 변수만 없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베이징=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