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임남규, 남자 싱글 1~3차 시기 33위…4차 시기는 불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6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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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루지 대표팀의 임남규(33·경기도체육회)가 남자 싱글(1인승) 4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임남규는 6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싱글 3차 시기에서 59초53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3차 시기 합계 3분01초770을 기록한 임남규는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33위에 자리했다.

올림픽 루지에서는 1~3차 시기 상위 20명에게 4차 시기 출전권이 주어진다. 33위에 그친 임남규는 4차 시기에 나서지 못했다.

비록 4차 시기 진출이 좌절됐지만, 임남규는 매 시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차 시기에서 1분02초438로 최하위인 34위에 그쳤던 임남규는 2차 시기에 59초794를 기록해 30위에 자리했다. 3차 시기 기록은 28위에 해당했다.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남자 싱글 30위에 오른 임남규는 대회를 마친 뒤 은퇴했다. 2019년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했던 임남규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의 설득으로 현역 복귀를 결심했다.

임남규는 2021~2022시즌 훈련 도중 정강이 뼈가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지만, 목발을 짚고 월드컵 대회를 소화하며 베이징행 티켓을 따냈다.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임남규의 투혼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그는 3차 시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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