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올림픽은 각 종목의 국가 대표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 역시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인터넷 뉴스 등엔 수많은 국내외 사진 기자들이 촬영한 경기 사진들로 채워집니다.
반면 신문 지면을 비롯해 뉴스검색으로 볼 수 있는 올림픽 사진들은 한정적입니다. 보통 국내 선수의 메달을 획득한 경기가 그날의 주요 사진, 기사를 차지하는 게 국롤(?)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개 결승선 통과 후 기뻐하는 국내 선수의 세리머니나 시상식 등 밝은 모습들이 게재되곤 합니다.
반면 취재인력이 많은 AP, 게티이미지, 신화통신 등의 주요 외신 사진기자들은 좀더 다양한 장면을 기록하는 편입니다. 한 중국 사진기자는 작정한 듯 태양과 선수의 실루엣이 담긴 사진만 10장 넘게 올렸네요. 이외에도 선수의 헬멧에 붙여진 강아지 스티커. 착지 후 생긴 눈보라가 마치 선수를 감싸는 듯한 모습. 선수 고글에 비친 스키 점프대. 경기장을 청소하는 작업자들 뒤의 그림자 등 재밌는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지면에 실릴 가능성은 적겠지만 재미있고 멋진 사진들을 골라봤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