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쇼트트랙 여자 500m 압도적 1위… 종목 10번째 메달 신기록 이어가
빙속 뷔스트, 올림픽 첫 5연속 금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32)가 자신이 세운 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폰타나는 7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42초488로 수잔 슐탱(은메달·네덜란드), 킴 부탱(동메달·캐나다)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금 2, 은 3, 동 5)이자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다. 폰타나는 5일 열린 2000m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러시아 빅토르 안(안현수·금 6, 동 2), 미국 아폴로 안톤 오노(금 2, 은 2, 동 4)의 8개 기록을 뛰어 넘은 바 있다. 폰타나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추가할지도 관심이다.
폰타나는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력 종목인 500m에서 예선, 준준결선, 준결선, 결선에 걸쳐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보통 단거리인 500m는 스타트가 중요해 순발력과 기술이 좋은 20대에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꾸준히 5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이레인 뷔스트(36)는 5개 올림픽에 걸쳐 개인종목 금메달을 딴 최초의 올림피언이 됐다. 7일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500m 경기에서 올림픽 기록(1분53초28)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뷔스트는 2006 토리노(3000m), 2010 밴쿠버(1500m), 2014 소치(3000m), 2018 평창(1500m)까지 매 대회 개인 종목 금메달을 딴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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