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선수단 내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우려로 인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KOVO는 매뉴얼에 따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숫자가 12명 이상이 된다며 순연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9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전은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5라운드 경기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KOVO에 보냈다.
구단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잠복기가 3~5일이며 PCR검사 음성판정 이후에도 재확진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숙소 생활을 하는 배구단 특성상 경기를 치를 경우 타 구단으로의 전파 및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팀 내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가 3명이 나왔다. 지난 6일 최초로 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어제(8일)까지 하루에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6일부터 매일 PCR 검사를 받고 있지만, 계속된 양성자 발생으로 팀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선수단은 8일 오후 3차 PCR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추가적인 양성자가 나오진 않았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목 아픔과 기침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VO 프로토콜에 따르면 경기에 뛸 수 있는 12명만 있으면 게임은 정상적으로 열린다.
연맹은 KOVO 코로나19 대응 통합매뉴얼에 의거해 ‘확진자 발생시 Δ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제외 리그 정상 운영 Δ경기 출전가능 선수 인원이 12명 미만일 경우 해당 구단 경기 재편성’을 원칙으로 보고, 현대건설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 악재를 겪은 현대건설은 9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선수단은 계속된 확진자 발생으로 3일째 자가 격리를 하느라, 정상적인 경기 소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상의 우려도 나온다.
선수들은 이날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 경기가 열리는 김천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14연승을 기록 중이며 이날 도로공사전을 승리 시 여자부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하지만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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