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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러시아 피겨 金 안겨준 신예 ‘도핑 의혹’ 불거져, 시상식 연기
뉴스1
업데이트
2022-02-10 07:06
2022년 2월 10일 07시 06분
입력
2022-02-10 07:03
2022년 2월 10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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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력 우승 후보인 카밀라 발리예바(15)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발리예바 선수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러시아 신문 RBC·코메르산트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지만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1월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목록에 등재됐다.
ROC는 발리예바 선수의 활약으로 지난 7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미국,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이 같은 도핑 문제로 전날 예정됐던 메달 시상식은 잠정 연기됐다.
이에 대해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국제빙상연맹(ISU)와 법적으로 논의 중인 돌발 사안”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설명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IOC 측은 이 문제에 대해 10일 오후 1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ROC는 발리예바 선수 도핑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러시아 체육부는 시상식 연기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시상식 지연 이유에 대해 영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날 “발리예바 선수가 올림픽 개막 전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문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단독보도했다.
인사이더게임즈는 “발리예바 선수는 도핑 위반 당시 만 16세 미만이었어서 WADA 규약상 정보 공개 보호 대상자가 된다”며 “이에 도핑 위반 관련 공개를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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