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톱5’의 성적을 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 선수 차준환(고려대)의 식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8cm, 60kg를 유지하고 있는 차준환은 과거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침 식사는 과일 혹은 우유와 시리얼을 먹고, 점심은 소량의 밥과 소고기, 채소를 먹는다”며 “소고기는 어떤 소스도 곁들이지 않고 단지 굽기만 해서 먹으며, 저녁 식사 역시 점심 식사와 비슷하게 먹는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사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수년째 이렇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가 있을 때는 식사를 하지 않고 에너지바로 버틴다”고 덧붙였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높고 가볍게 점프를 선보여야 하기에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체중이 무거울 경우 점프에서 넘어졌을 때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 달성과 5위권 진입 목표를 모두 이룬 차준환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도 식단을 언급했다.
“온라인 상에서 차준환 식단이라고 알려진 메뉴를 진짜 몇 년째 그렇게 먹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기 날에는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탄수화물을 좀 더 섭취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선에서 계속 유지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여러 가지 맛있는 반찬도 싸주셨고, 장조림처럼 먹고 힘낼 수 있는 반찬을 많이 싸주셨다”며 “엄마 밥이 최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차준환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82.8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2.38점으로 네이선 첸(미국·332.60점), 가기야마 유마(310.05점), 우노 쇼마(293.00점), 하뉴 유즈루(283.21점·이상 일본)에 이어 전체 5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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