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한 中선수 토닥인 김민석 ‘매너도 메달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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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동메달 딴뒤 경쟁상대 위로… 18일 빙속 남자 1000m서 재대결

김민석(가운데)이 메달 획득에 실패해 좌절하고 있는 중국의 닝중옌을 위로하고 있다. 유튜브 14F 캡처
김민석(가운데)이 메달 획득에 실패해 좌절하고 있는 중국의 닝중옌을 위로하고 있다. 유튜브 14F 캡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23·성남시청)이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7위에 그친 중국 선수 닝중옌(23)을 위로하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MBC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8일 김민석이 동메달을 딴 직후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풍경을 전했다. 평창 대회 동메달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된 김민석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경기장을 돌면서 눈이 마주치는 선수들과 차례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러다가 벤치에 앉아 고개를 다리에 파묻고 좌절해 있는 닝중옌을 발견하고는 옆자리에 앉아 다정히 그의 등을 토닥였다. 동갑내기인 둘은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로 통한다.

닝중옌은 2019∼2020시즌 남자 1500m 세계 랭킹 2위 선수다. 2019년 중국 최초로 이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유일한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다. 김민석과 닝중옌은 18일 1000m에서 다시 한번 나란히 메달 도전에 나선다.

#김민석#중국선수#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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