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더블보기’ 이경훈, 피닉스 오픈 2R서 흔들…공동 8위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2일 15시 00분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 오픈(총상금 820만달러) 둘째 날 더블 보기에 발목을 잡혀 순위가 하락했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츠데일의 TPC 스콧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면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경훈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12언더파 130타를 기록 중인 미국의 사히스 티갈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순위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2라운드에서의 문제는 3번홀(파5)이었다. 티샷이 벙커에 빠진 위기는 잘 극복했지만 3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벙커에 들어갔다. 벙커에서 시도한 4번째 샷이 다시 그린을 훌쩍 넘어갔고 이경훈은 5번째 샷으로 간신히 그린에 올라갔다.

그러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번째 샷을 홀컵 약 1.39m 거리에 붙였지만 보기 퍼트가 홀컵을 지나갔다. 결국 이경훈은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래도 이경훈은 무너지지 않고 빠르게 경기를 수습했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후반 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이며 언더파 스코어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3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강성훈(35·CJ대한통운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55위다.

김시우(27)와 강성훈(35·이상 CJ대한통운)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44위, 노승열(31·지벤트)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85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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