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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구단들 “팀 훈련도 못해…시즌 재개해도 걱정”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15 13:06
2022년 2월 15일 13시 06분
입력
2022-02-15 13:06
2022년 2월 15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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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 코로나19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리그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오는 20일까지 시즌이 중단됐다. 한국배구연맹은 한국도로공사 13명, KGC인삼공사에 7명 등 각 구단에 확진선수가 속출하고 있어서 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현재 도로공사와 인삼공사 선수들은 모두 숙소에서 격리중이다. 일부 선수 중에 감기 증상이 보이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팀 훈련조차 할 수 없다. 각자 숙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훈련은 아예 못하고 있다. 코로나 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선수가 있어서 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현재 스태프 1명을 포함해 14명이 확진됐다”라고 말했다.
인삼공사 역시 각자 숙소에서 ‘ZOOM(줌)’을 통해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인삼공사의 관계자는 “선수들 모두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서 얼굴도 보기 힘들다. 현재 각자 숙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확진 선수가 많아서 팀 훈련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잠복기 때문에 오늘 한 번 더 PCR 검사를 하려고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두 구단 모두 시즌이 재개해도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팀 훈련을 전혀 못하고 있다. 열흘 이상 훈련을 못하기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한다”라고 강조했다.
무려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한항공 역시 어두운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대한항공(17승 11패·승점 53)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KB손해보험(15승 14패·승점 50)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다소 불안감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우리 팀에 확진 선수가 너무 많아서 현재 팀 훈련을 전혀 못하고 있다. 이대로 손을 놓고 있으면 안될 거 같아서 몇 차례 음성이 나온 선수들만이라도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열흘 이상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면 경기에 필요한 근육이 빠질 수 있어서 다소 걱정은 된다”라고 덧붙였다.
V-리그 남자부는 현재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진행중이다.
대한항공은 10일(격리해제 7일+주의권고 3일) 동안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삼성화재전, 20일 한국전력과의 경기가 연기됐다. 25일 현대캐피탈전부터 리그에 복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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