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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미국판 빅토르안, 험프리스 “쉬운 일 아니었다” 세번째 金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15 16:35
2022년 2월 15일 16시 35분
입력
2022-02-15 16:35
2022년 2월 1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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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험프리스(미국)가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4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모노봅 경기에서 험프리스는 1~4차 시기 합계 4분19초27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봅슬레이 2인승에서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3개의 금메달로 여자 봅슬레이 역대 올림픽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험프리스는 경기가 끝난 후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여기까지 오기 위한 여정의 일부였지만 항상 보장된 길은 아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상 쉬운 것은 아니었다. 나는 많은 두려움과 의구심에 휩싸였다”고 그간의 여정을 표현했다.
그의 말대로 험프리스의 세 번째 금메달까지의 길은 쉽지 않았다.
앞서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 그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였다.
2019년 그는 캐나다 대표팀 코치진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미국으로 귀화했고 미국 유니폼을 입고 이번 올림픽에 나섰다. 캐나다 봅슬레이 연맹과 험프리스 사이의 분쟁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네 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그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의 최선이 곧 세계 최고가 된다고 항상 믿었다”며 “지난 4년간 나를 위해 지탱해준 국가에 금메달을 가져갈 수 있어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험프리스의 이번 올림픽 여정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오는 18일 엘라나 메이어스 테일러(미국)와 함께 2인승 봅슬레이 경기에 참가하는 그는 네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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