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최민정·김아랑·이유빈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압도적 차이로 결승선을 끊었다.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준결승 1조에 출전한 최민정은 경기 초반 후미에 머물며 전체적인 상황을 엿보다가 모두를 앞질러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11바퀴를 남기고 서서히 속도를 올리더니, 4바퀴 남은 상황에서 선두자리로 올라섰다. 이어 나머지 선수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나가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2조의 김아랑 역시 가장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5바퀴를 남기고 세 번째 자리로 치고 나간데 이어 두 번째와 선두 자리를 연이어 차지하며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조의 이유빈은 경기 초반 후미에서 상황을 살피다가 9바퀴를 남기고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3바퀴 남은 상황에서는 캐나다와 한국만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뒤쳐졌고, 이유빈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500m 준결승에는 각 조 1~3위와 6개 조 4위 선수 중 기록이 빠른 상위 3명이 진출한다.
여자 1500m는 4년 전 최민정이 제패했던 바로 그 종목이다. 최민정은 2018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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