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7일 오후에는 여자 1000m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현영(성남시청)이 출전한다. 김민선은 ‘빙속 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여자 500m에서 7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1000m가 주종목은 아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18일에는 메달리스트 듀오 김민석과 차민규가 남자 1000m에서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의 주종목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완전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김민석과 차민규는 나란히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이 종목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폐회식 전날인 19일에는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린다. 남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이승훈(IHQ), 여자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강원도청) 등이 레이스를 펼친다. 매스스타트는 4년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이 금메달, 김보름이 은메달을 따냈던 종목이어 기대감이 높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올림픽 당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이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에이스로 성장한 정재원은 앞서 열린 팀추월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당시 ‘왕따 주행’이 없었다고 판결을 내려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다. 이제는 대표팀의 맏언니가 된 김보름은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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