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총감독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해줘서 고맙다”면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경기를 모두 마친 김 감독은 귀국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18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2004년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고 10여년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우수한 선수 탄생을 지켜봤다. 자랑스럽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며 “앞으로도 중국 쇼트트랙 팀을 응원하고 지켜봐달라. 아주 흘륭한 선수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마스크를 한 채 껌을 씹는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혼성 계주 2000m와 남자 개인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중국 대표팀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가족을 만나러 한국으로 돌아간다. 잠시 작별을 고하지만, 여러분을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인사했다.
안현수(빅토르 안)도 이달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 감독과 함께 기술코치로 중국 대표팀을 지도한 그는 이달 계약이 만료된다. 안현수도 전날 웨이보를 통해 “코치로 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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