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올린 2022시즌 K리그1 첫 경기에서 ‘양강’으로 꼽히는 전북과 울산의 표정이 엇갈렸다.
울산은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김태환과 엄원상의 스피드를 앞세워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로 승격한 김천을 밀어붙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권창훈을 앞세운 김천은 후반 17분 하창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에도 울산의 줄기찬 공격을 막아냈다. 울산은 이동경(샬케)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등 핵심 선수들이 해외 무대로 옮긴 공백이 커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지난해 우승 멤버들을 주축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승우의 돌파력을 앞세운 수원FC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편 전북과 울산의 양강 체제에 도전할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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