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준을 비롯해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루카스 클륀터, 마르빈 플라텐하르트, 케빈-프린스 보아텡, 위르헌 에켈렌캄프 등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이날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21~22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결장했다.
무엇보다도 이동준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결장 소식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동준은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 현대에서 베를린으로 이적,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동준은 지난 4일 보훔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등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는 등 팀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었지만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베를린 역시 주전들의 결장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미텔슈테트와 클륀터, 플라텐하르트는 모두 수비 자원이고 보아텡과 에켈렌캄프는 미드필더로서 허리를 맡고 있다.
미텔슈타트와 플라텐하르트는 모두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00분 이상을 소화한 수비수여서 가뜩이나 불안한 수비진이 더욱 힘을 잃게 됐다. 베를린은 라이프치히와 경기 전까지 22경기에서 45골을 잃으며 그로이터 퓌르트(61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베를린은 라이프치히에 1-6으로 졌다. 베를린은 전반 20분 벤야민 헨릭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의 패스를 받은 스테반 요베티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마르크 올리베르 켐프의 퇴장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후반 19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결승골을 허용했고 3분 뒤 은쿤쿠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이후에도 후반 29분 다니 알모, 후반 36분 아마두 하이다라, 후반 43분 유수프 폴센에게 추가골을 내주는 등 수비진이 와해되며 5골차로 대패했다. 베를린은 이날 6실점으로 그로이터 퓌르트에 이어 50실점을 넘어선 두 번째 팀이 됐다.
베를린은 이날 패배로 분데스리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베를린은 6승 5무 12패(승점 23)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인 16위에 있는 아우크스부르크(5승 7무 11패, 승점 22)와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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