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들도 앞으로는 국내 선수와 동일한 조건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21일 “외국인 선수의 국내 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은 그동안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통해서만 K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QT가 열리지 않아 외국인 선수들의 KLPGA투어 진출이 어려워지자 참가 방식을 개정했다.
KLPGA투어에 참가하려는 외국인 선수는 준회원 선발전에서 합격 기준 성적(54홀 237타 이내)을 충족해 점프투어 시드전이나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야 한다. 점프투어 한 대회에 참가해 평균타수 74타 이내를 기록하거나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기준 타수(54홀 222타 이내) 성적을 거두면 KLPGA투어 정회원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는다.
또 국내 선수와 동일하게 준회원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점프투어 시드전에 참가할 수도 있게 됐다. 점프투어 시드전을 거쳐 점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한 대회에 참가해 평균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하면 KLPGA 준회원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KLPGA투어 관계자는 “IQT와 더불어 외국인 선수에게 회원 선발전 및 점프투어 참가를 허용하면서 국내 투어 진출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투어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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