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일주일 안으로 협상이 이뤄지면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즌 축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미국 AP 통신은 22일(한국시간) MLB 노사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 모여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로저 딘 스타디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프링캠프 경기장이다.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 이후 구단주와 선수 노조는 모두 여섯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여섯 번의 만남은 뉴욕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무실에서 진행됐지만 협상 타결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번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번 주에 협상이 타결된다면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3월 6일까지는 모든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일정이 중단된 상태지만 협상이 타결된다면 4주간의 스프링캠프 훈련 뒤 4월 1일 개막전을 치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주는 매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바꿔서 얘기하면 일주일 내로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올시즌 파행은 불가피하다.
이 떄문에 로저 딘 스타디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사용자 측에서는 구단주 노조정책위원장인 콜로라도 로키스 딕 몬포트 CEO와 직전 위원장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론 파울로 부회장이 참석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댄 할하렘 커미셔너 대리인이 MLB 대표단을 이끌었다.
선수 노조 측에서는 맥스 셔저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브랜든 님모(이상 뉴욕 메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제임슨 타이욘(뉴욕 양키스), 위트 메리필드(캔자스시티 로열스), 테일러 로저스(미네소타 트윈스), 브렌트 수터(밀워키 브루어스) 등 선수 대표 8명과 토니 클락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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