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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베이징서 ‘약물 논란’ 휩싸인 발리예바, 세계선수권 정상 출전할 듯
뉴스1
업데이트
2022-02-28 11:53
2022년 2월 28일 11시 53분
입력
2022-02-28 10:49
2022년 2월 28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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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을 복용해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해 라벨의 ‘볼레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7/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져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았던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오는 3월 피겨스케이팅 세계피겨선수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닷루’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고르쉬코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 회장은 “202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러시아 대표팀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피겨선수권은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
최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항공기들이 유럽 연합(EU) 영공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늘길을 폐쇄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고르쉬코프 회장은 “나는 이것이 우리를 향한 최종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경기장으로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출전 의지를 명확히 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에 대해 해당 국가들에서 열리는 모든 국제 대회를 취소하고 두 국가의 국기와 국가 사용을 금지하라고 산하 종목 단체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ISU는 3월 7일부터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을 이미 취소한 상황이다. 불가리아는 친러 성향이 강한 국가다.
다만 세계피겨선수권에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언급이 없어 발리예바 등 러시아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피겨 선수들의 세계선수권 출전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된 발리예바 탓이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단체전 우승 이후 지난해 12월 대회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 사실이 적발돼 비판의 중심에 섰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해 12월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한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결국 개인전에 출전했지만 점프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그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과 성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고, 단체전 메달 수여식도 열리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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