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으로 완성된다.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이 4일 오후 9시 국가체육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에서 736명이 참가해 6개 종목에서 금메달 78개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2008년 여름 대회를 개최했던 베이징은 비장애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여름과 겨울 패럴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역사상 첫 번째 도시가 된다.
지난 대회 개최국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을 이번 대회에 파견한다.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4년 전 평창 대회까지 겨울 패럴림픽에 8번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세웠다.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평창 대회 때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남자 7.5km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신의현(42·창성건설)이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서 총 6개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알파인스키 대표 최사라(19·서울장애인스키협회)와 휠체어 컬링 대표 ‘장윤정고백’ 팀도 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IPC는 전날 두 나라 대표팀을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시키겠다고 발표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단이 참가한다면 대회를 보이콧하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결국 방향을 틀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정상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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