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67일 만의 3연승에 성공했다. 프로농구 2위 KT가 3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27승 14패로 선두 SK(33승 9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리그가 중단돼 오랜 휴식기를 가진 두 팀은 전반까지 1점 차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에이스의 유무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전반까지 6점 4도움을 기록한 KT의 허훈은 3쿼터에만 5점 5도움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조율했다. 허훈의 도움 2개를 모두 3점슛으로 연결시킨 정성우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KT가 7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 벌어진 점수 차가 경기 끝까지 대체로 유지됐다. KT는 지난해 12월 26일 SK전 이후 67일 만에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허훈은 11점 13도움으로 지난해 4월 4일 KCC전 이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12차례 더블더블을 기록한 허훈이었지만 올 시즌 이 기록을 보기 어려웠다. 정성우는 16점 4도움으로 KT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양홍석(14점 5리바운드 4도움), 하윤기(13점 6리바운드), 캐디 라렌(12점 10리바운드) 등 5명이 10득점 이상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이재도가 21점 6도움, 아셈 머레이가 17점 18리바운드, 박정현이 12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여러 선수가 고루 득점하는 KT의 화력을 못 당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됐던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는 가스공사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하며 연기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연기된 일정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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