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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ML 직장폐쇄 장기화…류현진,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뉴시스
업데이트
2022-03-07 10:57
2022년 3월 7일 10시 57분
입력
2022-03-07 10:57
2022년 3월 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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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당장 다음주 훈련일정도 계획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한 류현진은 항상 시즌을 마친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에 가기 전 웨이트 트레이닝과 가벼운 토스 등으로 어깨를 강화한 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구위를 끌어 올리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올해도 똑같았다. 류현진은 지난 1월 제주도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인해 류현진은 미국으로 가지 못한 채 한국에서 훈련을 진행중이다. 다행히 친청팀 한화 이글스의 도움을 받아, 거제 캠프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류현진은 거제 캠프 막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격리 중에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일주일 넘게 훈련을 쉴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격리를 마친 후 한화의 대전 캠프에 합류했다. 불펜 피칭을 하는 등 서서히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중이다.
하지만 실제로 마운드에 올라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류현진은 KBO리그 소속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간혹 불펜 피칭만 할 뿐, 라이브 피칭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제 한화와의 동거도 할 수 없게 됐다. 한화의 대전 캠프 역시 오는 11일로 끝이 난다. 한화는 오는 4월2일 개막에 돌입하기 위해 12일부터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다질 예정이다.
류현진은 이제 미국에서 훈련 파트너를 찾아야 할 때가 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일은 여전히 미정이다. 이미 개막이 한 차례 연기됐지만, 메이저리그 노사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7일에도 만났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당장 다음주 훈련계획도 없다.
류현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이번주까지 한화에 캠프에서 훈련한 후 다음 훈련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확정되면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협상이 타결 되면 바로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는 마친 상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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