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한 달도 안 돼 승수를 추가했다.
셰플러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었다. 난코스 탓에 다수의 선수가 오버파를 기록한 가운데 타수를 지킨 셰플러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빌리 호셸(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WM 피닉스 오픈에서 개인 첫 PGA투어 우승 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한 셰플러는 상금 216만 달러(약 26억3000만 원)도 챙겼다. 지난주 세계 랭킹 6위였던 셰플러는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셰플러는 “이곳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이 코스는 경기하는 데 완전히 지쳤다. 오늘은 추가 홀을 치지 않아도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날 끝난 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는 세계랭킹 773위의 무명 선수가 생애 첫 PGA투어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라이언 브렘(미국)은 이날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리저브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브렘은 이날 우승으로 2년간 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고 세계 랭킹도 기존 랭킹에서 491계단 오른 282위에 자리했다.
2016년 PGA 콘페리(2부)투어에 입성해 2017년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한 브렘은 참가했던 67개 대회에서 우승은 고사하고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것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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