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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광현의 SSG 전격 복귀 ‘막전막후’…2일 MLB 개막 연기가 전환점
뉴스1
업데이트
2022-03-08 09:59
2022년 3월 8일 09시 59분
입력
2022-03-08 09:58
2022년 3월 8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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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SSG 랜더스와 4년 151억원에 계약했다.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34)이 3년 만에 KBO리그 복귀한 데에는 메이저리그(MLB)의 정상 개막 무산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불투명해지자 SSG 랜더스는 적극적으로 움직여 김광현 모셔오기에 성공했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51억원은 역대 KBO리그 최고 대우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150억원에 계약한 기록을 넘어섰다.
김광현의 SSG 입단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돼 프리에이전트(FA)가 된 김광현은 지난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광현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SSG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복귀와 관련한 움직임을 자제했다.
하지만 지난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노사의 단체협약 합의 불발로 개막이 불투명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SSG는 김광현 측에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 조건을 제시하며 KBO리그 복귀를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류선규 SSG 단장은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하다가 메이저리그의 개막 연기가 결정된 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제는 김광현에게 복귀를 제안해도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SG와 김광현은 지난 7일 한 차례 만났는데 곧바로 계약에 합의했다. 김광현은 “구단이 KBO리그 최고 대우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줘서 복귀에 대해 오래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속전속결이었다. SSG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7일 오후 1시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그리고 MLB 사무국이 7일 밤 ‘김광현과 계약이 문제가 없다’고 회신하면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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