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거부한 조코비치, 미국 대회도 출전 불가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0일 12시 0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불참한다.

조코비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 2번 시드 출전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개막 하루 전에 대진표에서 제외됐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 오픈 대진표에 내 이름이 올랐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방침때문에 출전이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의 입국만 허용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못하는 또 다른 대회인 마이애미 오픈은 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펼쳐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이미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호주는 입국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법적 대응에 나서며 호주오픈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호주 법원은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했고, 출전도 무산됐다.

결국 조코비치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 듀티프리 챔피언십을 통해 올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

조코비치는 계속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 윔블던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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