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왼쪽 사진)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 2차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33분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반면 이날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오른쪽 사진)가 경기 도중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마드리드=AP 뉴시스
17분 만에 3골.
전통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가 카림 벤제마(35)의 폭풍 같은 해트트릭을 앞세워 리오넬 메시(35)와 킬리안 음바페(24)를 내세운 신흥 호화 군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물리치고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1차전 방문경기에서 0-1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 8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수들을 보강한 PSG는 음바페와 메시,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거느리고도 16강에 그쳤다.
레알은 전반 39분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네이마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빠르게 골문 앞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합계 0-2로 뒤지던 레알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3골 이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벤제마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벤제마는 후반 16분 상대 수비가 백패스하는 것을 쫓아가 압박한 뒤 슈팅 찬스를 만들어 첫 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31분 루카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후반 33분 상대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뽑았다. 17분 동안 세 골을 뽑은 벤제마는 34세 80일에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20년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가 세웠던 34세 63일이다. 2009년부터 레알에서 뛰기 시작한 벤제마는 통산 309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50골), 라울 곤살레스(323골)에 이어 레알에서 개인 통산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이날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메시는 이날도 프리킥 찬스를 날렸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메시는 레알을 상대로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포함 최근 9경기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0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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