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맨유, 토트넘 3-2 제압…손흥민, 90분 풀타임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3일 07시 1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워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맨유는 EPL 최초로 홈 40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맨유는 지난 1992-93시즌에 창설된 EPL에서 1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맨유는 14승8무7패(승점50)가 되면서 15승3무7패(승점48)의 아스널을 따돌리고 4위에 올랐다.

3연승이 무산된 토트넘은 14승3무10패(승점45)로 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기대했던 3경기 연속 득점에도 실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고 전반 12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프레드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골 이후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벤 데이비스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에릭 다이어의 헤딩 슈팅은 골문 앞의 맨유 수비수에게 막혀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득점이 없어 답답하던 토트넘은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맨유 수비수 알렉스 테예스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낮고 빠르게 슈팅을 때려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동점골을 내주고 3분 뒤에 터진 호날두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산초가 낮게 깔아준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통한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들기던 토트넘은 후반 27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낮게 깔아찬 크로스가 맨유의 중앙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발에 맞고 그대로 맨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이 되자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먼저 투입했다. 이에 맨유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네마냐 마티치를 빼고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 중 맨유의 교체카드가 성공을 거뒀다. 맨유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헤딩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테예스가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호날두가 높이 뛰어 올라 헤딩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2008년 1월 뉴캐슬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맨유 유니폼을 입고 14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2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디오고 조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로로 20골이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호날두를 빼고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를 투입했다. 수비를 강화한 맨유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토트넘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며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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