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특급신인’ 김도영 치고 달리자 이종범이 보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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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KT전 1번 타자-유격수로
동점 적시타 등 5타수 3안타 활약
4경기 타율 0.533 홈런 1개 기록

‘제2의 이종범’이란 타이틀이 아무에게나 붙는 건 아니었다. KIA 신인 김도영(19·사진)이 시범경기부터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루타만 2개를 쳤다. 첫 경기 대타 출전 이후 3경기에서 붙박이 1번 타자 자리를 지키며 매 경기 안타를 신고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 0.533으로 LG 홍창기(0.625), KIA 김석환(0.600)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삼성전에서는 첫 홈런을 신고했다.

KIA가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문동주(한화)를 두고 고심 끝에 1차 지명한 김도영은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정교한 타격과 좋은 수비에 홈에서 1루까지 3초대에 끊는 빠른 발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36년 만에 신인왕(투수 이의리)을 배출한 KIA를 다시 한 번 기대에 부풀게 만드는 선수다. 팀은 졌지만 KT 1차 지명 신인 투수 박영현(19)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 활약을 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선 새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IA 선발 로니(26)는 KT와의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롯데 선발 반즈(27)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각각 펼쳤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90승으로 기대를 모은 SSG 선발 노바(35)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3회말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역시 빅리그 출신인 키움 푸이그(32)에게 4회말 1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내주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푸이그가 5경기 만에 신고한 첫 타점이다.

#프로야구#kia#특급신인#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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