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첼시 인수전에 나섰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19일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가 하나금융투자, 스포츠매니지먼트 업체 C&P스포츠 등과 블루풋볼 컨소시엄을 꾸려 첼시 인수 응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요 인사에게 금융 제재를 가하자 최근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첼시 인수에 뛰어든 곳은 블루풋볼 컨소시엄과 마틴 브로턴 경, 토드 보흘리, 리키츠 패밀리, 에이슬 파트너스 등 5개로 알려진다.
블루풋볼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 구단주의 명망, 자산 규모 등에서 밀린다. 캔디의 자산은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3600억 원) 선이다. 첼시의 기본 인수 금액은 20억 파운드(약 3조2000억 원)로 추산된다.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구도다.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 영역 확대 측면에서 인지도 상승 효과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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